유 퀴즈 온 더 블록(이하 유퀴즈)이 3개월 간의 방학을 마치고 시즌3로 돌아왔다.
하지만 돌아온 시즌3의 첫방송은 실내에서 진행되었다.
코로나의 여파 때문이었다.
이번 시즌3의 첫방송은 'WARRIORS'라는 주제였다.
인트로의 영상을 보고 적잖은 충격에 몇 번이고 돌려보았다.
촬영은 둘째요, 편집의 힘을 다시한번 느꼈다.
인트로만으로 가슴이 뭉클했고 벅참을 느꼈다.
나는 이 프로그램을 참 좋아한다.
세상사람들 사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프로그램이다.
물론 모든 사람이 그리 사는 것은 아니다.
또 한 출연자 모두가 아름답게 살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.
하지만 최소한 팍팍한 세상 속 저 프로그램만은 아름다움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해 참 좋아한다.
또 연예인이라는 공인이 세상사람들과 진실로 소통하려 귀 기울이는 모습이 너무 좋다.
유재석과 조세호의 케미 또 한 참 좋다.
첫회부터 봐오면서 PD분의 마음이 참 따듯한 분일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.
오랜만에 찾아온 유퀴즈는 보는 내내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.
웃고 있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간이었다라는 유재석의 말처럼
나 또 한 그런 시간이었다.
손님이 없지만 밝게 맞이해주시는 식당 아주머니,
임관과 동시에 파견을 간 신임 간호장교,
돌아가신 문방구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아이들,
그 아이들에게 코로나로 인해 졸업 선물도 전해주지 못하시는 할머니,
이 밖의 간호사, 의사, 프로그램 개발자 등등 많은 분들과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
다시 한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아름다운 나라라고 느끼는 시간이었다.
늦은 점심을 먹고 코로나로 인해 자택 근무를 하고 있는 이 느긋한 시간에 혼자 먹먹히 젖어드는 감동의 시간이었다.
부디 빠른 시일 내로 이 마스크를 벗고 모두가 다시 환하게 웃는 날이 오길 나 또 한 기다린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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